#6. 언어 폭발기 이전, 두 돌 전 아기의 어휘력을 자극하는 교구 활용 전략

아기는 보통 18개월을 전후로 어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“언어 폭발기”를 맞이합니다. 그런데 이 폭발적인 성장은 그 이전 시기에 얼마나 다양한 어휘 자극을 받았는지에 크게 좌우됩니다. 이번 글에서는 언어 폭발기가 오기 전, 즉 두 돌 이전 시기에 어휘력을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교구 활용 전략을 월령별로 정리했습니다.

## 언어 폭발기 이전 자극이 중요한 이유

아기는 말을 하기 훨씬 전부터 듣는 어휘를 머릿속에 축적합니다. 이를 "수용 언어"라고 하는데, 표현 언어(직접 말하기)보다 항상 먼저 발달합니다. 즉 언어 폭발기에 갑자기 말이 느는 것처럼 보여도, 실제로는 그 이전 몇 달간 쌓인 수용 언어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. 그래서 폭발기 이전 시기에 다양한 사물과 이름을 연결해주는 교구 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.

월령별 어휘 자극 교구 활용 전략

### 12~15개월: 사물과 이름 연결하기

이 시기는 익숙한 사물의 이름을 반복해서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. 그림카드나 사물 모형 교구로 이름을 짚어주며 연결해주세요.

– 활용 전략: 그림카드를 짚으며 이름을 또박또박 말해주고, 아기가 가리키면 이름으로 반응해주기

– 포인트: 한 번에 너무 많은 단어보다 자주 접하는 3~5개 사물부터 반복

### 15~18개월: 동작 어휘로 확장

사물 이름에 이어 “먹다, 자다, 놀다” 같은 동작 어휘를 익히는 시기입니다. 역할놀이 교구로 동작과 언어를 함께 연결해줄 수 있습니다.

– 활용 전략: 소꿉놀이 교구로 “먹는 흉내”를 내며 동작 이름을 함께 말해주기

– 포인트: 교구를 아기가 직접 조작하게 하며 그 순간의 동작을 언어로 짚어주기

### 18~21개월: 언어 폭발기 진입, 어휘 다양화

폭발적으로 어휘가 늘어나는 시기로, 이 시기에는 다양한 카테고리(동물, 음식, 탈것 등)의 교구를 골고루 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.

– 활용 전략: 카테고리별 사물 카드나 모형을 로테이션하며 새로운 어휘 지속 노출

– 포인트: 아기가 스스로 이름을 말할 때 정확하지 않아도 정확한 발음으로 다시 들려주기

### 21~24개월: 두 단어 문장으로 확장

“엄마 물”, “멍멍이 가” 같은 두 단어 조합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. 이야기 구조가 있는 그림책과 교구를 함께 활용하면 문장 확장에 도움이 됩니다.

– 활용 전략: 그림책을 보며 “누가 무엇을 하는지” 짧은 문장으로 함께 이야기하기

– 포인트: 아기의 한 단어 표현에 살을 붙여 두 단어로 확장해서 되돌려주기(예: “물” → “물 줄까?”)

## 어휘 자극 교구 선택 체크리스트

– 실제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사물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

– 소리, 그림, 실물이 결합된 교구인지 확인 (다감각 자극이 어휘 습득에 효과적)

– 부모가 함께 이름을 말해줄 수 있는 상호작용형 교구인지 확인

– 한 가지 교구를 반복 활용하며 익숙해질 시간을 충분히 주기

마무리

언어 폭발기는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, 그 이전 시기에 쌓인 수용 언어의 결과물입니다. 두 돌 이전부터 사물, 동작, 문장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어휘 자극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면, 아기의 언어 발달에 탄탄한 기초를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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